2007년 6월 15일 금요일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소원


 또! 테레비를 보다가 울었다 -.-

 이번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채널을 돌리다가 낯익은 병원복이 보여서 보다가 그리 되었다.
 버스에서 둘이 첫눈에 반해 결혼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다 남편이 암말기로 투병중..
 현재도 기적처럼 아내 옆에 있지만 그는 온 몸에 암이 전이되어 있는 상태다..

 신랑이 좋아한다며 매일 맨손으로 민물고기를 잡고 있는 아내..
 
 그녀의 소원이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큰 소원도 안바라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아요.. 딱 10년만 더 살아주길.. 10년 뒤엔 막내아들이
   결혼해서 며느리 밥상 한번 받고 가셨으면 하는게 소원이에요 "

 나는 질질 짜며 신랑에게 전화했고
 그가 오자마자 와락 안겼다.

 소중한 내 남편 100년간 둘이 같이 살자며 나를 달래준다.
 이뿐것 같으니라고 ㅋㅋ

2007년 6월 12일 화요일

끝없는 궁금증

우연의 일치인지 알 수는 없지만
술을 마시면 꼭 다음날 마디마디가 쑤시는데 특히 손관절이 콕콕 쑤신다.

참 이상한 일이지?
것두 오른쪽 손목이랑 손가락이 특히 더 아프군..


슬슬 먹어가는 나이때문인가
못마시는 술을 마셔서인가

귀가길에 더웠던 이유는
더운 여름날에 언덕을 올라갔기 때문일까
그냥 더위때문일까
술탓일까

그와중에 샤워하고 오빠한테 당당하게 다리를 디민건
넘친는 애교인가
술탓일까
정체불명의 자신감일까

하아..
술마신 다음날은 궁금증으로 끝이 없구나

2007년 6월 6일 수요일

당황했었다


나는 어제 무척이나 당황했었다.
그깟 불륜드라마를 보면서 무엇이 감동받았던지
슬프게 울고 말았기 때문이였으리라.

극중 부처님 같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오자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것 같아 너무 슬펐다.
너무 무서웠다

호통때문에 무섭게만 느껴지던 아버지
그렇게 질리도록 입원과 수술을 반복하면서도 술과 담배에 의존하시는 아버지
그런 기억들만 있는것이 아니게
아버지가 돌아가실것 같아 무서웠겠지.

그리고 생각한다.
마침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날이라 삼촌 고모들이랑 모두 모였을텐데
제사상을 준비하면서
제사를 지내면서
아버지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실까..

아버지가 나보다 더 당황했을 그날 처럼
오늘은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