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무척이나 당황했었다.
그깟 불륜드라마를 보면서 무엇이 감동받았던지
슬프게 울고 말았기 때문이였으리라.
극중 부처님 같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오자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것 같아 너무 슬펐다.
너무 무서웠다
호통때문에 무섭게만 느껴지던 아버지
그렇게 질리도록 입원과 수술을 반복하면서도 술과 담배에 의존하시는 아버지
그런 기억들만 있는것이 아니게
아버지가 돌아가실것 같아 무서웠겠지.
그리고 생각한다.
마침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날이라 삼촌 고모들이랑 모두 모였을텐데
제사상을 준비하면서
제사를 지내면서
아버지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실까..
아버지가 나보다 더 당황했을 그날 처럼
오늘은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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